국내에서의 “애플”은 Mac 컴퓨터 보다는 “아이폰”으로 일반인들에게 훨씬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회사일겁니다. 그만큼 많은 아이폰 사용자층이 국내에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많은 커뮤니티들이 각가지 사용 팁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공유되는 사용 팁들 중, 얼리 어답터 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아마도 “탈옥(Jailbreak)”과 차기 iOS 버전에 관련된 내용일 겁니다. Mac 컴퓨터 사용자들은 항상 이러한 탈옥과 차기 iOS 버전에 대해서는 한 스텝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탈옥 툴을 개발/배포하는 Dev 팀에서는 항상 Mac 용 탈옥 툴을 먼저 배포하고 있고, 차기 iOS 베타 버전은 애플에서 오직 Mac 기반의 개발자들에게만 배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애플의 iOS 개발자 프로그램은 1년/미화 $99 입니다.)
탈옥과 차기 iOS 버전을 미리 사용해 보는 것 이외에도 Mac 에서 iOS 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Mac 전용 소프트웨어들이 있는데, 이 포스트에서는 iOS 의 AirPrint/AirPrint 기능을 Mac 컴퓨터와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Printopia 와 AirServer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rServer 와 Printopia 가 설치된 상태의 시스템 환경설정 윈도우]
1. Printopia (무선 파일 전송 및 프린팅 지원)
Wi-Fi 무선 네트워크를 통하여 iOS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 및 PDF 문서를 “프린트” 메뉴를 통하여Mac 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고, 또한 Mac 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프린터(네트워크 프린터 포함)로 인쇄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Mac 에 연결된 프린터 및 파일 전송,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Printopia]
1-1 AirPrint 지원 (iOS 기기에서 Mac 에 연결된 프린터로 무선 프린트)
사실 Printopia 의 핵심기능이라 할 수 있는 Mac OS X의 AirPrint 지원 기능은 Mac OS X 10.6.5 업데이트에서 기본적으로 지원될 기능이었으나, 개발자들의 베타 버전 테스트 기간 동안, 각가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여, 실제 Mac OS 10.6.5 업데이트에서는 이 기능이 제외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Mac OS X 10.6.5 정식 업데이트가 배포되었을 당시, 베타 버전상의 AirPrint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각종 핵(Hack)툴이 인터넷상에서 배포되었는데, 아쉽지만, 개발자 베타 테스트 때와 마찬가지로 각가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였고, 운 좋게 AirPrint 기능을 활성화시켰다 하더라도, Mac OS X 10.6.5 이후 업데이트(현재 10.6.7)를 적용하면, 다시 비활성화되거나 iOS 에서 프린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Printopia 에서 활성 시킨 서비스가 iOS 의 프린터 선택 메뉴에 표시된 상태]
그러나 Printopia 를 이용하면, 안정적으로 Mac 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모든 프린터를 iOS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직간접적이란, USB 케이블로 연결하였거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프린터, 심지어 다른 컴퓨터에서 공유된 프린터까지, Mac OS X 의 시스템 환경설정의 프린터&팩스에 등록된 프린터라면 기종, 모델, 연결방식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1-2 무선 파일 전송
Printopia 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iOS 4.2 버전 이상부터 지원하는 “프린트” 메뉴를 이용하여, 이미지 또는 PDF 문서를 Mac 으로 무선 전송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iOS 기기를 실제 사용함에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 기능인데, iOS 기기로 촬영한 사진이나 스크린 켑처 이미지, E-Mail 로 전송 받은 PDF 문서 등을 별도의 앱을 실행시키거나, USB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고도, Mac 으로 무선 전송시킬 수 있습니다. Mac 에 전송된 파일은 자동으로 [도큐멘트] 폴더의 [Printopia] 폴더에 저장되고, 해당 파일 포맷과 연결된 프로그램(예: JPG/PNG 등의 이미지 포맷은 Mac OS X 의 기본 내장 프로그램인 미리보기(Preview)로 연결됨)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Send to Mac 기능을 이용하여 이미지 파일을 Mac 으로 전송시킨 상태]
필자가 iOS 관련 서적을 집필하며, 가장 많이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하며(iOS 화면 켑처후, Mac 으로 곧바로 전송), 이번 글을 집필할 때도 iOS 관련 스크린샷은 모두 이 기능을 이용하여 Mac 으로 전송시켰습니다.
1-3 DropBox, Evernote 지원 및 PowerPC CPU 기반 Mac 지원
최근에 애플의 2011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iCloud 로 인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Mac 및 iOS 기기 사용자에게 있어서 클라우드 서비스 하면 단연 처음으로 손꼽는 것이 DropBox 와 Evernote 일겁니다. 왜냐하면, 수 많은 iOS 앱들이 DropBox 에 직접 파일을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DropBox 및 Evernote 자체적으로 안정된 Mac용 동기화 툴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rintopia 는 iOS 에서 전송한 이미지 또는 PDF 문서를 DropBox 또는 Evernote에 직접 저장시킬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DropBox 또는 Evernote 에 저장된 이미지 또는 문서는, 다른 컴퓨터(Mac/PC) 또는 iOS 기기, 앤드로이드 기반의 기기 등에서도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전송된 파일을 특정 소프트웨어 곧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덧붙여, Printopia 는 PowerPC CPU 기반의 Mac OS X 10.5 레퍼드도 지원합니다. Mac OS X 10.6 가 오직 인텔 CPU 기반의 Mac 만을 지원하여, 출시와 함께 가장 실망했던 PowerPC 기반의 Mac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사로부터는 여전히 “버림받지 않았다(?)”는 위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1-4. 시험 버전 설치 및 사용
1.http://www.ecamm.com/mac/printopia/에 접속하여, 7일간 무료로 시험해 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참고로, 다운로드 받은 “데모” 버전은 말 그대로 데모 버전이기 때문에, 제품 번호를 입력하여, 정식 버전으로 변환시킬 수 없습니다. (구입을 하면, 사용기간의 제한이 없는 정식 버전을 별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Printopia 는 미화 $19.95 의 유료 소프트웨어 입니다.]
2. 다운로드 받은 ZIP 압축파일을 해제하고, Install Printopia Demo 를 더블 클릭하여 설치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시스템 환경설정] 윈도 하단에 Printopia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다운로드 받은 데모버전을 압축 해제한 상태]
3.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Printopia 를 클릭하여, iOS 에서 사용할 프린터를 지정합니다. (기본적으로 Mac 에 연결된 모든 프린터가 자동으로 설정 및 활성화되고, DropBox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서비스 목록에 포함됩니다. “Send to Mac” 서비스는 iOS 기기에서 Mac 으로 파일(이미지 및 PDF 문서)을 전송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4. iOS 기기에서 [사진]앱을 실행시키고, 프린트 또는 파일 전송을 시키고자 하는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화면 왼쪽하단에 위치한 [보내기] 아이콘, [프린트] 메뉴를 차례로 탭(Tap)합니다.
5.Printopia 에서 설정한 프린터 및 서비스(Send to Mac 또는 Send to DropBox on Mac) 목록이 나타나면, 여기서 원하는 작업을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Printopia 에서 설정한 서비스 목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iOS 기기가 Mac 과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방화벽을 활성화시켰다면, Printopia Server 의 외부접속을 허용하였는지 확인합니다.
** 소프트웨어 구입정보
개발사: Ecamm Network, LLC
2. AirServer (Mac 을 Apple TV 처럼 사용)
iOS 4.2 부터 지원되는 AirPlay 기능을 이용하면, iOS 기기에서 재생되는 음악, 동영상, 사진 슬라이드 쇼 등을 원격으로 AirPlay 가 지원되는 기기에서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OS 기기에 저장된 음악을 AirPlay 가 지원되는 스피커를 통하여 듣거나, Apple TV 에 연결된 대형 스크린에서 동영상 및 사진 슬라이드 쇼를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Apple TV 가 판매되지 않고 있고, AirPlay 를 지원하는 스피커 역시 구입이 쉽지 않으므로, 사실, 국내 iOS 사용자에게 있어서 AirPlay 기능은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iOS 4.2 버전부터 지원하는 AirPlay 기능]
그러나, Mac 에서 AirServer 를 설치하면, iOS 기기에서 AirPlay 기능을 통하여 음악, 동영상, 사진 슬라이드 쇼 등을 Mac 에 연결된 모니터로 원격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 대의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다면, AirPlay 재생에 사용할 모니터를 특정 지을 수 있으며, 음악 역시, 음원 출력 방향(내장/외장 스피커 또는 USB 헤드셋)을 특정 지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출력 방향을 설정하는 화면]
[비디오 재생 모니터를 설정하는 화면]
2-1. 설치 및 사용
AirServer 는 시험(Trial) 또는 데모 버전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일단 구입을 먼저 해야만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소프트웨어는, Printopia 와 마찬가지로, 설치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자동설치 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메인 메뉴에 AirServer 아이콘이 등록되고, [시스템 환경설정] 윈도우에 새로운 AirServer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다음은 AirServer 환경설정 및 iOS 기기에서 AirPlay 를 통하여 동영상 및 사진 슬라이드 쇼를 재생시키는 방법입니다.
1. [시스템 환경설정] 윈도우에 새롭게 추가된 AirServer 를 클릭하고, [Computer Name] 항목에 iOS 기기에서 표시될 이름을 입력합니다. 여기서 설정한 이름은, iOS 에서 AirPlay 아이콘을 탭(Tap)하면 표시되는 기기 이름입니다.
[AirServer 환경설정 윈도우]
2. 방화벽이 작동 중이라면, AirServer 의 외부 접속이 허용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다른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TCP 포트 5001, 7001 그리고 UDP 포트 6009, 6010가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방화벽 설정에서 AirServer 의 외부접속을 허용해준 상태]
3. iOS 기기에서 [사진]앱을 실행시키고, AirPlay 로 재생시킬 사진을 불러 옵니다. AirServer 가 정상적으로 설치 및 작동하고 있다면, AirPlay 아이콘이 화면 하단에 나타나며, 이를 탭(Tap)하면, 1번 과정에서 설정한 Mac 컴퓨터 이름이 표시됩니다. Mac 컴퓨터 이름을 탭(Tap)하면, iOS 기기에서 열린 사진이 Mac에 연결된 모니터에서도 재생이 됩니다.
[사진(왼쪽) 및 음악(오른쪽)을 Mac 에서 재생시킬 수 있는 메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유투브, 팟캐스트 동영상 및 [음악]앱에서의 음악 재생을 Mac 에 연결된 모니터 및 스피커로 재생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AirPlay 를 지원하는 앱(예: GarageBand, iMovie 등)에서도 Mac 에 연결된 모니터 및 스피커에서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iOS 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Mac 에서 재생시키는 상태]
** 소프트웨어 구입정보
설치요구사항: Mac OS X 10.4/10.5/10.6 (인텔 및 파워PC CPU 기반 Mac 둘 다 지원), 써드파티 앱에서 AirPlay 이용 시 Mac OS X 10.6 필요, iOS 4.2.1 버전 이상, Mac 과 iOS 기기가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함.